"교육시스템·인프라 차별로 특화된 전문 법조인 양성"
지적재산권 남다른 노하우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개교한 인하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적 명문사학으로 꼽힌다.

2018학년도 수시 3123명 모집에 5만256명이 지원, 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우리나라 공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립한 학교인 만큼 인하대 공대는 강력한 전통을 유지했다.

여기에 의학전문대학과 로스쿨을 중심으로 전국 우수 학생들이 몰리며 학교 경쟁력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학교는 각 단과대학의 학장과 원장을 선임하고 새로운 진영을 꾸려 더 큰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과 운영 계획과 연구 방향을 단과대학장들에게 직접 들어본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은 전문 법조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률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로스쿨 본연의 취지를 살려 학생들이 흥미로운 분야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분야에서 특화된 법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혜욱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인하대 법전원의 주목할 만한 강점으로 물류 및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특화된 전문 법조인 양성이 가능한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를 강조했다.

"인하대 법전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항, 인천공항이 위치한 세계적인 물류 허브 '인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아태물류학부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물류법학 교육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하대 법전원은 오래 전부터 인하대 법과대학 내 지적재산권학과를 운영하고 BK 21 지적재산권연구를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적재산권 분야 법조인력 양성에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교수진이 특허, 지적 재산권 교육을 도맡으며 실효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대가 강한 인하대'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실무 특강을 운영하는 것도 저희만의 차별화 전략입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지만 법조인으로서 기본적인 법적 지식과 능력 함양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인하대 법전원은 독보적 실력으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경력직 법관(판사) 4명과 검사 6명을 배출했다. 검사 6명 중 2명은 인하대 법과대학 출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졸업해 첫 변호사 시험을 치른 6기 졸업생의 경우, 응시자 46명 중 39명이 합격해 84.5%의 합격률을 보이며 전체 응시자 평균 51.5%보다 높았다.

원 원장은 학생들의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법조인 역시 서비스직입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먼저 관리할 수 있어야 남에게도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정신 건강을 돌보며 스스로를 챙기길 바랍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