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태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회사 아마타(AMATA) 그룹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수출한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김순호 기획조정본부장과 박병철 인천스마트시티㈜ 대표 등 5명이 이날 태국 방콕 출장길에 올랐다.

이들은 17일까지 아마타 그룹 관계자를 만나 업무협약 내용을 논의한다.

아마타 그룹은 현재 태국과 베트남에 4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1189개 입주 공장에 무려 24만명이 일하고 있다. 또 태국 에너지부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신설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타 그룹은 올 6월9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뉴시티서밋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 최고 투자책임자가 인천경제청과의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 출장단은 이 기간 IFEZ의 스마트 시티와 플랫폼 특허 사항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 인천스마트시티㈜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술 이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5일엔 아마타 그룹이 조성한 나콘 산업단지를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16일 오전 아마타 그룹 본사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필요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렇게 되면 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라이선스 제공을 통해 4억원의 수입을 얻는다. 인천스마트시티㈜ 역시 커스터마이징(고객 요구에 맞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맞춤 제작·제공하는 일)으로 1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