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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아픈 역사 달래는 강화 삼량고

학생회, 교직원·학부모 후원금 모아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2017년 11월 15일 00:05 수요일
인천 강화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강화 삼량고등학교(교장 김성범)는 14일 오후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이 인천지역 고등학교에 세워진 것은 삼량고가 처음으로 지난 5월 서울 이화여고에서 시작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에 이어 전국적으로는 141번째다.

소녀상은 80㎝ 높이의 좌대에 가로 16㎝, 세로 30㎝ 크기로 학교 '소나무동산'에 세워졌다. 소녀상 옆에는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소나무동산에 세운 것은 학생과 교사, 찾아오는 손님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다 무엇보다 외롭지 않아서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소녀상은 학교 학생회(회장 조민주)가 중심이 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통한 자금으로 건립됐다.

학생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기증 받은 물품으로 벼룩시장 운영하고, 캠페인 활동으로 후원금 모금 운동을 통한 건립 자금을 모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영화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전교생 시청을 시작으로 두 차례에 걸친 '역사 바로알기' 주간을 통한 '위안부 바로알기' 행사를 갖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발표하고 전시하면서 배우는 과정도 가졌다.

김성범 교장은 "학생회가 중심이 돼 작은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학생들한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회장 조민주(고2)군은 "우리 학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학생들에게는 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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