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7시 학산소극장서 창작공연...한국무용 바탕 하나의 예술로 재해석
▲ 지난해 공연 모습.
인천지역의 해양문화와 농경문화가 한 데 어우러진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진다.

㈔경기도산이제굿연구회 인천지회·인천동막도당굿보존회(추)는 15일 오후 7시 남구 학산소극장에서 인천동막굿을 재현하는 창작공연 '동막굿! 춤추다'를 무대에 올린다.

인천에서 300년 가까이 지켜온 전통 마을축제인 '연수구 동막마을(현 연수구 동춘동)의 도당굿'은 농어촌축제의 전형성, 예술 형태의 지역적 독자성, 연행의 예술성을 인정받아 지난 1990년 국가지정중요문화재 제98호 경기도도당굿 지정의 발판이 됐다.

인천동막굿은 마을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경기도 지역에서 행해지던 도당(都堂)굿의 하나다. 도당(都堂)이란 '으뜸 신을 모신 집'이라는 뜻이다.

1990년 당시 동막마을은 연수 신도시개발과 송도 개발 등 급격한 도시화로 갯벌이 매립되고 마을이 사라지는 바람에 도당굿도 중단됐다. 지난 2013년 문화관광체육부 지원으로 마을굿 재현사업을 진행하면서 이후 매년 동막대동굿 재현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창작공연 '동막굿! 음악이 되다'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엔 태평무, 승무 등 다양한 한국무용의 바탕이 된 도당굿의 가능성을 재해석하는 '동막굿! 춤추다'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공연은 전통 굿을 중심으로 동막굿을 재해석한 무대로, 춤을 재해석하되 전체 흐름은 전통 굿에 따른다.

무대는 돌돌이의 '깨낌춤', 부정 굿과 제석굿의 '당놀림', '장삼춤', '바라춤', 손 굿의 '신칼대신무', 군웅거리의 '터벌림춤', 뒷전의 '깨낌'으로 이어진다. 이날 무형문화재 98호 경기도당굿 전수조교인 오진수, 김경진, 변진섭과 춤꾼 조성돈, 서정숙, 이상연이 풍물패 더늠과 삼현육각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관람료는 2만원이며, 65세 이상의 노인과 청소년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표를 살 수 있다. 010-2779-0236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