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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벗 삼아 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2017년 11월 15일 00:05 수요일
▲ 20일부터 특별기획전에 소개되는 '열우물마을'.
부평역사박물관, 20일부터 '마지막 달동네-연우물 연가'展
4부로 나눠 영상·그림 등 전시…내달 2일엔 토크콘서트도




인천 부평의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마을'의 세월을 느껴보는 추억전이 열린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오는 11월20일 오후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25일까지 2017년 하반기 특별기획전 '부평 마지막 달동네-열우물 연가'전을 진행한다.

부평구 십정동 한 켠에 있는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마을'은 철거민촌으로 시작해 현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박물관은 지난 2~11월 십정1동 주민들의 생활사에 대한 학술조사 사업을 진행했고, 이와 연계해 달동네의 추억을 전시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지역 내 소규모 마을 생활상과 함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총 4부의 형태로 패널, 영상, 유물, 재현물 등이 전시된다. 2층 갤러리엔 열우물마을을 그린 그림과 항공사진, 일상 사진 등이 공간을 꾸미고 있다.

1부는 '이주민의 마을'이라는 주제로 열우물마을의 유래부터 달동네 생성 과정과 교통 여건을 다룬다. 달동네를 촬영한 항공 영상과 설명을 통해 달동네의 역사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부 '꿈 빚는 마을 공동체'는 달동네 사람들이 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마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해님방'이라고 하는 놀이방과 공부방을 통해 아이 돌봄 문제를 개선하는 과정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 등을 영상과 자료로 소개한다.

3부 '주민들의 이야기는 추억이 되어'에서는 곧 사라져버릴 달동네 주민들의 소소한 생활상을 벽화로 조성했다.

4부 '영상에 비친 달동네'에선 '응답하라 1988', '나쁜 녀석들', '악의 연대기', '가면', '은밀하게 위대하게', '터치' 등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무대로 활용된 달동네의 모습을 한 곳에 모았다.

다음달 2일엔 '부평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 연가'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유동현 굿모닝인천 편집장의 진행으로, 신소영 '해님방' 어린이공부방 대표와 이진우 열우물 벽화마을 작가, 십정동 출신 가수 강헌구, 한재연 인하대 대학원 문화콘텐츠 강사가 대담자로 나서 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모여 추억을 곱씹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박물관 지하1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전시와 토크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032-362-50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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