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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함께 품었다

'북부2차 조성지' 양주 남방·마전동-구리 사노동·남양주 퇴계원리 선정
도내 6·7번째 테크노밸리 예정지 결정 … 실효성 우려·선심성 행정 지적

2017년 11월 14일 00:05 화요일
▲ 1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공개제안 발표회'에서 테크노밸리 부지에 구리·남양주와 양주가 동시에 선정됐다. 남경필 지사와 관계 단체장, 시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성철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총 사업비 4346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로 양주시와 구리·남양주시가 공동 선정됐다.

그러나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두 후보지를 공동 사업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전통적 보수인 북부지역의 표심을 다지기 위한 선심성 행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1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공개발표회를 개최하고 양주시 남방동·마전동과 구리시 사노동, 남양주시 퇴계원리 일원을 선정했다.

부지 선정은 '두 지역의 업종이 다르고 지자체의 준비와 주민의 열망이 뜨겁고 강한 만큼 양 지역 모두를 테크노밸리 부지로 선정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단의 건의에 대해 남 지사와 3개 시장이 동의하면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발표회에는 테크노밸리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해 발표자로 나선 각 시장을 응원했다.

심사는 허재완 중앙도시계획위원장 등 8명의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이 미리 공개된 배점기준에 따라 지자체 참여, 입지여건, 사업의 신속성과 개발구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 지사는 이날 "양주시는 섬유패션과 사업의 신속성 면에서, 구리·남양주시는 IT 등 지식기반산업 유치와 입지여건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번 동시선정으로 양 지역의 각기 다른 강점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양주와 구리·남양주가 도내 6번째와 7번째 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로 결정되면서 자칫 테크노밸리 사업 자체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북부 테크노밸리 부지 선정으로 이미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 지난해 1차 북부 지역 예정지인 일산 테크노밸리,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까지 총 7곳이 테크노밸리 조성 지역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지사의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집적사업으로 진행해야 함에도 후보에 오른 2개 지역 모두 선정했다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훈 경기도의원은 "한 곳이 선정됐다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두 곳 모두 손을 들어줬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북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애초에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지역들이 억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동선정 결정에 대해 "14일 관련 상임위원회 의원, 이 지역 출신 도의원들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재수·최현호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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