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적 대형항공사(FSC)는 울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웃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FS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LCC 제주항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6308억원에 영업이익 118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21.6% 감소했다.

반면 LCC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은 266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3%, 5.9% 성장했다.

제주항공 3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기록이다.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 확대, 항공기 가동률 향상, 정비·리스료 등 고정비용 분산이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FSC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사드 보복 해소로 향후 대기수요 유입 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노선의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첨단 항공기 A350 기종을 중·장거리 노선 투입하는 경쟁력 강화, 신규 노선 개발, 화물 노선의 적략적 운영,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 확대에 나선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의 경우 3분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특수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