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공형 '시흥하늘휴게소' 문 열어
▲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상·하행선 공중을 가로질러 만든 상공(上空)형 복합 휴게소인 '시흥 하늘휴게소'가 12일 개장했다.서울외곽순환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들어선 휴게소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푸드코트,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양방향 고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으며,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을 만들어 성남∼인천을 오가는 5000번 공항버스와 성남∼부천을 잇는 8106번 광역버스를 탈 수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시흥시를 경유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국내 최초로 상공형휴게소가 문을 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시흥하늘휴게소'를 12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시흥하늘휴게소는 높은 용지보상비와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선 상공형으로 건설된 것으로, 서울외곽순환선 최초의 정규 휴게소이다.

일산 및 판교 양방향에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하부(시흥 목감동)에서도 보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시흥하늘휴게소에는 친환경 휴게소를 구현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 태양광 등 각종 시설들이 설치돼 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층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형 표지판에 잔여 주차대수를 표출해 주차장 내 혼잡을 최소화하고 휴게소 멤버십 및 VIP 고객 대상 컨시어지 서비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게소 내에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돼 5000번 공항버스(성남~인천)와 8106번 광역버스(성남~부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근 주민 편의를 위해 휴게소 옆 고가교 하부에는 카 셰어링 존이 운영되며, 공영주차장은 목감 택지개발지구의 방음벽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3월에 설치된다.

휴게소 관계자는 "시흥 하늘 휴게소는 수도권과 같이 입지적으로 제약요건이 많은 도심형 휴게소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