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재배 재활용·일반작물 적용성 검토 계획
▲ 버섯 발생률을 향상시키는 미생물을 첨가해 재배한 느타리버섯.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느타리버섯 재배 시 버섯 발생률을 향상시키는 미생물을 버섯 수확 후 배지로부터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분리한 미생물은 11종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실러스 5종, 효모 2종, 유산균 2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바실러스 1종이 버섯 발생의 첫 단계인 발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리된 바실러스 1종을 버섯종균 생산 단계에서 버섯균과 혼합해 접종한 결과 미발생률이 16.7%에서 4.2%로 감소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사용해 매일 1만병의 느타리를 생산하는 농가가 연중 300일 버섯을 재배한다면 미발생 감소에 따라 평균 12.5% 생산량이 증가해 1억2700만원가량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 노업기술원은 설명했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수확 후 배지로부터 분리된 미생물을 이용해 버섯 재배에 재활용하는 연구와 더불어 다른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일반작물에 대한 적용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