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회담서 여객 자유화·운수권 확보
인천국제공항에서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보라카이, 세부 등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으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8일 서울에서 한·필리핀 항공회담을 갖고 마닐라를 제외한 한·필리핀 간 여객 자유화 및 충분한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마닐라를 제외한 지역에서 운수권 확보로 양국 항공사들은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해졌다.

마닐라 노선 경우에도 충분한 운수권(주 2만석)이 설정돼 다른 항공사의 취항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적사 마닐라 직항노선 운항 현황은 이달 기준으로 총 주 1만2620석이다.

대한항공은 인천~마닐라 노선 주18회(주 5368석), 아시아나항공 주14회(4816석), 제주항공 주7회(주 1323석), 부산~마닐라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7회(주 1113석)가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한·필리핀 항공회담의 합의로 그동안 제한된 항공사의 운항이 자유로워져 한·필리핀 항공사 간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