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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8일 기준으로 파업 66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녹화 재개를 위한 사전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가 예고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조)는 이날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파업 중단 이후 업무 복귀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면서 "우리 조합은 공식 업무복귀 이전 방송은 금지하고 있지만, 업무복귀 이후 촬영과 녹화를 위한 섭외와 스케줄 조정 등 준비는 할 수 있는 것으로 각 프로그램 담당 조합원들과 협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어 "다만 아직 파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별로 준비 작업에 언제 돌입했는지를 우리가 나서서 파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파업으로 인해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이 지난 9월 9일부터 재방송분을 내보낸 데 이어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등을 결방해왔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지난 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멤버들을 일회성으로 촬영한 데 이어 최근 '나 혼자 산다'와 '라디오스타'의 녹화 재개 준비 소식도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