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의 홈경기 76-53 승…주말 경기 '싹쓸이'
평균실점 91→63.5 '뚝'…외인교체 효과 '톡톡'
▲ 29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와 창원 LG 의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오른쪽)이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올 시즌 처음 연승을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6대 5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자랜드는 강상재(18득점)와 조쉬 셀비(17득점)가 35점을 합작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LG를 큰 점수차로 물리치고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3승4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자랜드의 승리는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이룬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첫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며 추락했고, 결국 최근 아넷 몰트리를 퇴출시킨 뒤 26일부터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을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 영입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일단 초반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실점이 크게 줄었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까지 5경기 평균 9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브랜든 브라운 영입 이후 치른 2경기에서는 각각 74실점, 53실점으로 선방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이전까지는 우리팀 실점이 가장 많았는 데 최근 2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왜 수비를 해야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에 대해서는 "전투력이 있는 선수다. 그리고 브라운이 수비를 할 때 외곽 선수들이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31일 부산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