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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인천부평성모안과

중년을 넘어서면서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고 눈부심 현상이 나타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질환으로 꼽힌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1위인 안질환이기도 하다.

백내장은 최근 환자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백내장 환자는 4년 간 약 15%가 늘어났는데, 그 중 40~50대 환자는 2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 등을 젊은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저하, 눈부심, 근시 등이다. 그러나 자가진단이 쉽지 않은 질병이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로 백내장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노인성 안과질환으로 노안이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눈의 초점이 맞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초기 노안 환자는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 라식 및 라섹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문제는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왔을 경우다. 노인성 백내장과 노안은 모두 노화로 인한 수정체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전혀 다른 안과 질환이므로 각각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백내장 치료를 위한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수정체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기존에 사용한 인공수정체는 단초점으로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춰 노안을 개선하기에는 미흡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까지 시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돼 수술 후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까지 회복이 가능해지면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게 됐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정확도와 성공률, 수술 후 시력 회복력도 높은 편이다.

인천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은 “노인성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온 환자들의 경우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로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백내장 제거와 노안 교정이 한 번에 되므로 백내장수술가격 부담을 덜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병원급 장비인 센추리온을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고 있어 안전하고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노안 백내장 수술은 치료에 앞서 전문의와 상담 및 정밀 검사로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