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男일반부 자유형 200m '2연패'
800m 계영 한국신기록 작성에도 앞장
▲ 23일 청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인천시청)이 역영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 경기에서 1분46초2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박태환(28·인천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자유형 200m 2연패 및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4일 대회 3관왕 및 자유형 400m 2연패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3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자유형 200m 2연패에 성공했다.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준으로 2위에 해당하는, 지난해 전국체전 자유형 200m 기록(1분45초01/전국체전 최고 기록)에는 못미친다.

또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1분44초80에도 부족하다.
하지만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모든 것을 쏟아부은 뒤 3개월 만에 만들어 낸 기록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박태환은 이날 금메달로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박태환은 22일 열린 계영 8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우(26·국군체육부대)와 박선관(26·인천시청), 유규상(25·인천시청)에 이어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역영을 펼쳐 종전 한국 기록(7분21초74)을 깨는데 앞장섰다.

당시 2위 서울선발(7분20초58)과 3위 대구선발(7분20초89) 모두 기존 한국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박태환이 버티는 인천시청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박태환은 24일 자유형 400m 2연패 및 대회 3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