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자전거 동호회 '퀵실버' 정책 마련 도모
▲ 지난 22일 안산 탄도항에서 진행된 경기도의회 자전거 동호회 퀵실버 모임에서 회장인 양근서 의원과 윤화섭 의원 등이 라이딩 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자전거 친화도시 추세에 맞는 자전거 정책 모색과 경기도의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도의원들이 관심을 먼저 갖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자전거 동호회 '퀵실버(회장 양근서 의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꾀하자는 뜻이 모여 지난해 11월 설립된 의원 동호회다.

직접 라이딩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껴야 제대로 된 자전거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확신이 이들을 한 데 모은 것.

도의원 10명으로 구성된 퀵실버는 건강증진과 취미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퀵실버의 라이딩은 올해 5월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대회인 'DMZ 자전거 투어(20㎞)'에 경기연구원 자전거 동호회와 함께 참가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후 7월에는 김포터미널에서 출발해 인천까지 왕복 50㎞에 달하는 아라뱃길 코스도 비가 오는 날씨에 완주했다.

지난 22일 세 번째 모임은 안산시 탄도항에서 이뤄졌으며, 방조제길을 따라 이어진 25㎞의 코스를 가을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분기별로 1회씩 모임을 진행 중인 퀵실버는 초보자와 상급자의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해 경기도의 주요 자전거 명소를 두루 돌아다니고 있다.

특히 일반 동아리와 달리 퀵실버는 자전거 라이딩 자체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퀵실버는 자전거 문화의 발전과 자전거 정책 이해도 제고를 목적으로 탄생했다.

세계적으로는 보행과 자전거 친화도시로 발전하는 추세인 만큼 정책을 담당하는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자전거와 친숙해야 한다는 것이 회장인 양근서 의원의 설명이다.

또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체력단련은 물론 도민들의 민생 현장을 가까이서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퀵실버 회원인 윤화섭 의원은 "평소에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퀵실버 동호회 모임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면 쉽게 지나가는 것들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참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양근서 의원은 "앞으로 경기도 자전거 5개년 활성화 계획 수립 위한 토론회, 민영공유자전거 활성화 등 다양한 경기도의 자전거 정책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국토종주자전거길 총 1742㎞ 중 동해안길 300㎞가 남아있다. 올해 안에 완주해 다양한 자전거 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책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