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채 감축 통해 시정 안정화' 평가
민주당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 반박
23일 열린 인천시 국정감사에서는 유정복 시장이 민선6기 최대 치적으로 삼는 '재정건전화'를 놓고 각 정당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부채 감축을 통해 시정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의원들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인천시는 전임 시장시절부터 부채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2015년 1분기에는 채무 비율이 39.9%로 '재정위기단체' 지정기준인 40%에 육박했다"면서 "올해 6월 기준에 인천 채무비율이 24.1%로 채무비율이 정상범주 내에 있다. 시장이 열심히 일한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한·서울 강서구을)도 "재정정상화에 대해서는 유 시장 등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은 "국가 예산과 보통교부세 등이 늘었다는 점 말고는 재정건전화 과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마저도 시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보기 힘들다"고 깍아내렸다.

같은당 소속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2020년 루원시티 단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8500억원의 손실로 재정 충격이 우려된다"면서 "루원시티 토지 매각 예상 수입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총 사업비 3조4000억원의 절반만 회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85000억원은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