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4개 항공사와 워크숍 … 시설 배정·운영안 논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대한항공과 미국의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 등 4개 항공사와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일정에 맞춰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과 수하물 수취대 등 시설 배정, 원활한 공항운영과 여객편의 증대를 위한 최적의 계류장 분야 방안이 논의됐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국내 최초로 MARS(Multi Aircraft Ramping System) 게이트가 도입된다.

MARS 게이트는 대형기(F급)의 주기공간에 2대의 소형기(C급)를 독립 운영이 가능하도록 배치하는 시스템으로서, 첨두시간대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또 급격히 늘어나는 여객수요에 대비해 첨두시간대 원격주기장의 활용 증대 등 항공기 정시성 확보를 위한 운영 방안과 시범운영 중인 A-CDM(선진 운항협력체계) 도입을 통해 공항운영자, 항공사, 지상조업사, 항공교통관제주체 간 실시간 항공정보공유 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토의가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운항의 예측성을 높이고 공항 내 운항지연을 줄이는 등 공항시설의 효율성 극대화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공항은 10여년 전부터 A-CDM을 실행하여 주기장 사용 향상과 항공기 정시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일정은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18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