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인천 부평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총 4만6000건이 적발돼 26억4100만원에 달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광역철도 연도별, 유형별 부정승차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만6000건, 2015년 1만4000건, 2016년 1만2000건의 부정승차가 적발됐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4000건이다. <표 참조>

유형별로 보면 '어린이·청소년 할인권 부정사용'이 1만3000건으로 피해 금액이 9억5000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 우대권 부정사용' 1만2000건(7억3000만원), '승차권 없음' 등 기타 사유가 2만1000건(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역사별로는 지난 3년간 부평역이 9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역(814건), 구로역(661건), 영등포역(651건), 주안역(558건), 부천역(429건), 안양역(355건), 회기역(278건), 중앙역(242건), 노량진역(210건) 순이었다.

인천 소재 역사 중 부평역, 주안역, 동인천역, 제물포역 등 4곳이 최근 3년간 광역전철 부정승차 적발 상위 10개 역에 포함됐다.

윤 의원은 "부정승차는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고 선량한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