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오는 28일 경기도·경기문화재단과 의주길에서 '경기옛길 걷기축제'를 연다.

'예술과 인문이 흐르는 경기옛길'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전 9시부터 의주길 4구간에 위치한 파주초등학교에서 개막식에 이어 옛 파주 관아를 지나 파주향교∼봉서산∼독서둑길∼선유삼거리까지 5㎞ 구간을 걷는다.

행사장인 파주초등학교에서는 짚풀공예, 떡메치기,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걷기 구간에서는 해설사의 역사·생태 해설, 봉서산 숲길 소나무 생태미술 체험이 진행된다.

걷기 도중에는 도깨비·산적과의 깜짝 만남이 이뤄진다.

걷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경기옛길 공식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를 통해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총 900명으로 해설사와 함께 걷는 역사·생태 체험 걷기 300명, 일반걷기 60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자에게는 간단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경가도는 조선 시대 실학자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를 기반으로 경기옛길을 순차적으로 복원했다. 삼남길은 과천시 인덕원옛터에서 평택시 안성천교까지, 의주길은 고양시 삼송역에서파주 임진각까지, 영남길은 성남시 청계산 옛골에서 이천시 어재연 장군생가까지 이어진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