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민주화투쟁역사 담겨… "시대·부문별 운동 기록"

수원·안양·부천 등 경기지역 31개 시군에서 펼쳤던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담은 '경기민주화운동사'가 발간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지역민주화운동사 연구총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인 '경기민주화운동사'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민주화운동사는 2014년 12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획하고 경기지역의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경기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를 구성, 3년간의 집필과정을 거쳤다.

경기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는 경기지역에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온 정금채 녹색희망카쉐어링 추진위원장, 최순영 전 국회의원이 공동편찬위원장을, 실무위원장은 유문종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장이 맡았다. 편찬위원에는 김영균 ㈔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무처장을 비롯, 15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집필진으로는 편찬위원을 비롯 교수, 노동계, 문화운동가, 교육계,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 각 분야 활동가 8명이 참여했다.

경기지역민주화운동사는 2004~2005년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지역민주화운동사 편찬을 위한 기초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두고 있다.

5부로 구성된 경기민주화운동사는 정부수립이후부터 1992년 문민정부 출범 때까지 경기지역에서 펼쳐진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노동·농민·교육·문화·여성 등 부문별로 나눠 다뤘다.


임미리 연구원은 경기지역 민주화운동에 관해 "서울 운동의 일부였다가 점차 독자성과 권역별 특성이 강화되면서, 중앙의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시금석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경기민주화운동사는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서술된 시대별,부문별 운동을 망라한 최초의 종합기록이며 역사서"라고 강조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