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성명서 "방관 안돼" … 내달 전환여부 심의 예정

인천항만공사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IPS) 노동조합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는 'IPS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으로 방관하지 말고 IPS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인천일보 10월10일자 6면>

IPS 노조는 "인천외항 경비보안을 책임져온 특수경비원 10여명이 9월 말로 계약 종료됐다"며 "기존 2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하던 관행을 깨고 일터에서 내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이 정책의 취지와는 달리 공공기관의 비정규직들을 삶의 터전에서 내쫓는 명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부는 IPS 비정규직 업무가 정규직 전환 대상인 상시·지속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한 해수부의 질의에 'IPS에서 최종 결정해야 할 사안'이란 답변을 내놨다.

이에 따라 IPS는 다음달 초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열어 비정규직 특수경비원들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