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월동연구대 합동 발대식 … 1년간 해저생태계·빙하 변화 등 연구
▲ 극지연구소가 18일 오후 연구소 대강당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합동 발대식을 했다. 월동연구대는 장보고과학기지(17명)와 세종과학기지(17명)로 떠나 1년간 남극의 해저 생태계·빙하 변화, 남극 운석탐사, 고층대기 변화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근본 원인을 연구한다. /사진제공=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가 남극으로 떠날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한다.

극지연구소는 18일 오후 연구소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 1988년 2월17일 준공한 남극세종과학기지 30주년에 맞춰 남극 월동대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극지 연구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자리였다.

이들은 장보고과학기지(17명)와 세종과학기지(17명)로 떠나 1년간 남극의 해저 생태계·빙하 변화, 남극 운석탐사, 고층대기 변화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근본 원인을 연구할 계획이다.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25일 인천항을 떠나 27일 남극에 도착한다. 이어 11월28일엔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가 인천에서 출발한 뒤 12월1일 남극 기지에 도착한다.

이번 월동연구대는 3차례 이상 월동 경험이 있는 전문 대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중 5명은 제2차 장보고과학기지에서 1년 동안 생활한 연구원들이다. 이들은 이달 말 해상 생존과 응급 처치, 조난 대처, 극지 안전 훈련을 받는다.

윤호일 극지연구소장은 "인천은 남극 연구의 최적지"라며 "국내 최고의 월동대가 연구하는 만큼 남극의 신비를 밝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올 7월21일 인천항을 떠나 70일간의 북극 탐사·연구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귀환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