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4.5%·사망자도 4명 가장 많아 … 진선미 "철저 단속 등 예방 노력을"
경기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민주당·서울강동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 현황'과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2년 7110건(24.4%), 2013년 6485건(24.3%), 2014년 5713건(23.7%), 2015년 5963건(24.4%), 지난해 4903건(24.8%)으로 총 12만3907건의 24.5%인 3만174건이 발생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체 교통사고 10건 중 적어도 2건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도 2012년 287건(27.9%), 2013년 267건(28.2%), 2014년 230건(26.5%), 2015년 246건(28.1%), 지난해 162건(24.5%) 등 전국 발생건 수 4370건의 27.2%인 1192건(27.2%)으로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 음주운전 어린이 교통사고 408건의 3.6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어린이도 전체 19명 중 경기도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상자수 1764명을 포함한 사상자는 4370명으로 전국 6368명의 27.6%에 달해 최고 피해 지역으로 기록됐다.

특히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2년 2만9107건에서 2016년 1만9769건으로, 전국 음주운전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2년 1027건에서 2016년 660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음주운전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수도 가장 많았다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의 법 준수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만큼,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방경찰청은 철저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