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 제소 충돌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무상복지 제소 건을 놓고 또 한 번 격돌했다.

이재명 시장이 먼저 "경기도 소송은 박근혜 정부의 청부소송이자 자해 소송"이라고 공격하자 남경필 지사는 "말보다 절차를 먼저 따르라"고 응수했다. 이 시장은 17일 박근혜 정권이 '성남시 3대 무상복지 방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청와대 문건을 제시하면서 SNS에 "성남시 '3대 무상복지'에 대한 경기도의 소송이 박근혜 정부의 청탁에 의한 '청부 소송'이자 지방자치를 옥죄는 '자해 소송'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청와대가 직접 '이재명 죽이기' 공작을 지휘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청와대의 이런 지침에 따라 복지부는 청년배당과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 성남시 복지정책에 사사건건 딴죽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주장에 남 지사도 SNS를 통해 "도대체 몇 번을 설명해야 됩니까. 문재인 정부의 복지부도 안 된다는 걸 말로만 떠들어서 해결 되겠습니까"라면서 "이재명 시장은 제발 막말보다 절차를 먼저 따라 달라"고 주장했다.

/이동희·정재수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