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7010017.jpeg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생활문화축제 <활생>이 오는 21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활생>은 '생기 있는 생활을 뜻하는 말'로 생활문화를 통해 삶속의 나를 뒤돌아보고, 생활문화를 통해 삶속의 쉼표를 찍어보는 축제다. 

주요 프로그램은 생활문화존, 자전거문화존, 먹거리존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경기상상캠퍼스의 넓은 풀밭인 사색의 동산은 지역 요리장인, 생활문화동호회, 경기생생공화국, 경기생활문화센터 정규프로그램 운영단체에서 기획한 프로그램 및 중고마켓이 펼쳐지는 '생활문화존'으로 운영된다. 

지역 요리장인(이희자)은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인 김장을 도민과 함께 체험하며, 김치의 일부를 김장독에 묻어 두었다가 일 년 뒤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고기를 구워 나눠먹을 예정이다.

손살이공방에서는 일 년 동안 진행한 경기생활문화센터 정규프로그램을 일일체험으로 운영하며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어 본다. 상상캠퍼스 인근의 서호중학교와 수원전산여고 학생들은 지역 어르신을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았다. 

서호중학교 학생들은 경기생활문화센터와 서호중학교의 협업 프로그램인 목공수업 '노동의 맛'에서 닦은 솜씨로 액자를 만들고, 수원전산여고 학생들은 축제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을 예쁘게 치장해드린 후 사진을 찍는 '청춘은 70'부터를 진행한다. 

상상캠퍼스 청년입주단체 4만Km와 경기생활문화센터는 올 한해 식물을 이용한 가지가지워크숍을 공동 주관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상상캠퍼스의 숲에서 나온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이용한 짧은 수업 '가지가지'를 선보인다. 

'허니허니'는 경기생활문화센터 정규프로그램인 '꼬마 도시양봉가'의 또 다른 이름으로, 많은 도민들이 도시양봉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일일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리틀파머씨'는 허브를 반려식물로 만들기 위한 입문자용 수업으로 <활생>에서는 자신만의 허브 화분 만들기가 진행된다.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경기생활문화동호회 중에서는 '숲사랑소년단'과 '프레스 앤 피플'이 이날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생생공화국에서는 목공기술을 일 년 동안 연마한 목공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생생공화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리·섬유·도자 동호회에서는 작품을 전시한다.

물건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위한 중고마켓인 '모두의 마켓'에는 총 8팀이 참여하는데 어린이 헤어핀, 장난감, 여성의류, 자전거, DVD, 옛 농가에서 쓰던 그릇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중고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음악은 '장인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지역장인과 생활문화동호회에서 담당한다. 

이날 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앞 주차장은 '자전거문화존'으로 탈바꿈한다.

사색의 동산 옆 도로는 '먹거리존'으로 운영되는데 지역 요리장인과 서둔동부녀회에서 분식부터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음식을 준비한다. 

한편 <활생>의 참여 인증사진을 상상캠퍼스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올린 후 운영본부에서 확인하면 상상캠퍼스에서 살고 있는 꿀벌이 모은 꿀로 만든 꿀비누를 기념품(600개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