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5홀에서 국내외 유망 뷰티기업 400여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7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K-Beauty Expo 2017)에서 10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코트라 주관으로 화장품, 헤어, 바디케어, 원료, 패킹 등 외국 바이어 243개사, 국내 MD 2,000여명 등 뷰티업종 총 400여개 기업이 700개 부스로 참여했으며 4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수출상담 실적은 총 3,375건 10억 8천만 달러, 현장 계약 실적은 1천 7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6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의 수출상담 실적 3억 5백만 달러 보다 약 세배가 넘는 규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참가 바이어 243개사 중 109개사가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지역이었던점을 감안하면 사드사태로 중국 수출이 급감한 국내 뷰티업체에게 유럽지역이 새로운 대안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시흥시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디오사코스메틱'은 일본 바이어와 10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맺었고 천연원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이피아코스메틱'은 우크라이나 및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과 미국 내 52개의 에스테틱샵을 보유한 'Post Quam'이 자비로 참관할 정도로 대한민국 뷰티박람회는 초청바이어 뿐만 아니라 자비 참관 바이어의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다.


/의정부 =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