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200·400m 출전
▲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에서 2관왕을 노리는 박태환.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자유형 200m·400m)을 노린다.

박태환 소속사 팀GMP는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박태환이 국내에서 훈련 중이며, 전국체전 일정에 맞춰 청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2017 전국체전 출전 종목은 개인종목 자유형 200m와 400m"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다시 한 번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도전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박태환은 그 해 10월 제97회 전국체전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디딤돌로 삼았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의 기록을 세웠는 데, 이 기록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나왔다면 2위에 해당한다. 또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3초68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록(3분45초63)을 1.95초나 단축했다.

이후 박태환은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쇼트 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고, 올해 7월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와 200m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올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직후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잘 준비하겠다. 잘 준비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은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와 청주 등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영 종목은 청주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