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희영·中 펑산산·美 다니엘 강·스페인 무뇨스 출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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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의 양희영(왼쪽부터), 중국의 펑산산, 미국의 다니엘 강,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뇨스 선수. /사진제공=JNA Golf News Agency


내년에 처음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약 1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대회 참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혼다 타일랜드 등 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양희영(28)은 1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회견에 나와 "지난해 리우 올림픽 대회가 생각난다. (국가 대항전이라)애국심이 생기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한국 선수의 약진이 두드러져 골프 열기가 뜨거운 만큼 한국에서 이런 권위 있는 대회가 열리는 건 당연하지 않나 싶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국의 펑산산은 "한국 팬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TV로 중국 팬들도 많이 응원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전이 아닌 팀전으로 열리는 데 아직 중국이 8위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최선을 다하면서 내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의 다니엘 강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초대 우승팀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뇨스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유일무이하게 팀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대회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다. 2014년 대회를 어제처럼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내게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 내년 대회에 팀메이트들과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 대회 8개 참가국과 32명의 선수는 개별 선수의 세계랭킹을 토대로 선정되며, 두 번의 마감을 거친다.
첫번째는 내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포인트 합산을 통해 참가국이 결정된다. 이어 각국 선수 4명은 내년 7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후 정해진다.

세계랭킹 1·2위인 유소연(27)과 박성현(24) 등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즐비한 한국은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선수들 간 '집안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