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평균 농도 53㎍ 보다 상회
이천과 여주 등 경기동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경기도 평균 농도보다 나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동부 도농복합지역의 미세먼지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이천시(58㎍/㎥), 여주시(54㎍/㎥) 등은 경기도 평균농도(53㎍/㎥)를 상회하면서 수원(53㎍/㎥), 성남(46㎍/㎥) 등 대도시 지역보다 오히려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동부지역은 남양주시, 이천시, 광주시, 여주시, 가평군, 양평군 등 6개 시·군이 대상이다.
남양주시의 대기질 농도는 타 지역에 비해 좋았다. 남양주시의 2016년 PM10 농도는 45㎍/㎥로 경기도에서 제일 낮은 지역이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천시의 PM10 농도는 2016년 58㎍/㎥로 경기동부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여주시는 54㎍/㎥로 이천시 다음으로 높은 농도였지만 2013년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광주시는 10년 동안 증감을 반복했지만 2016년 52㎍/㎥로 감소했다.

가평군은 48㎍/㎥로 경기동부지역 중 유일하게 농도가 증가했지만 경기도 평균 수치보다 낮았으며, 양평군은 46㎍/㎥로 남양주시 다음으로 농도가 낮았다.
김동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동부지역은 산업시설, 교통 등에 의한 자체적인 대기오염 유발 요인은 크지 않지만 중·소 배출시설의 관리 부족, 생물성연소 만연, 비산먼지 발생 등의 이유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 김동영 선임연구위원은 "이천·여주 등 경기동부지역은 영세 배출시설에 대한 환경관리가 소홀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관리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연소행위에 대한 관리와 농경지 등에 분포한 비산먼지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