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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열린 '문화일보배'(12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실버울프'(암, 5세, 호주, R106)가 우승하며 새로운 명마 탄생을 알렸다. 경주기록은 1분 10초 7.

'실버울프'는 경주 시작 전부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우승마로 꼽았다. 지난 6월 '뚝섬배(G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우승한 페로비치 기수가 이번에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실버울프'의 배당률은 단승이 1.5배 연승이 1.0에 달할 정도였다.

'실버울프'는 기대에 보답하듯 1과 마신 차(1마신=약 2.4m) 승리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주 초반엔 중후반에 머무르다 4코너 후 직선주로부터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 결승선 전 250m 부근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더니 순식간에 선두를 차지, '다이샨', '파랑주의보'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 경주기록 1분 10초 7은 해당 거리 최고 기록과 불과 0.3초 차,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실버울프'는 6월 '뚝섬배(GⅡ)', 7월 'KNN배(GⅢ)'의 우승을 휩쓸며, '2017 퀸즈투어 시리즈'(5세 이하, 최고 암말 선발) 최강 우수마로 확정된 마필이다.


/과천 = 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