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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안공간 눈에서는 전시지원 프로그램으로 당선된 세 팀의 전시를 준비했다. 

1전시실에서는 조은주, 음현정, 최혜정, 김이옥으로 구성된 마담보바리 팀의 <소시지 그라인더(Sausage Grinder)-오롯의 집>展을 준비했다. 그룹 마담보봐리의 네 명의 작가는 삶과 예술을 함께 짊어지고 소화해가는 40대 후반의 생활인이자 작업인으로 정치, 사회적이거나 형이상학적 담론보다는 삶의 속살에 가까운 자신을 둘러싼 관계와 환경, 개인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소시지를 만드는 소시지그라인더에서 착안하여 '오롯의 집'을 주제로 집에서 비롯되는 여러 상반된 감정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2전시실의 백은하 작가는 다섯 번째 개인전 <기억의 활용(상상과 실재)>展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 작가는 현재 다수의 그림동화책, 사보, 시화집 등 작업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의 활용'이라는 맥락으로 <몽환>시리즈와 <풍경>시리즈들을 공개한다. 

윈도우 갤러리의 문세희 작가는 그의 두 번째 개인전 <물속에서 나를 보다>展을 선보인다.  그는 물속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휴식,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물속의 물방울들을 통해 인간의 '찰나'적 존재를 경험한다. 

대안공간 눈 1, 2전시실은 10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전시가 진행되며, 대안공간 눈 윈도우 갤러리는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