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교섭 참가하라" 25일부터 무기한 … 급식대란 우려
인천학교비정규직이 또 총파업을 한다. 학교 급식과 초등돌봄교실 등의 차질 운영이 반복될 전망이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 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시교육청이 집단교섭에 참여하고 성실하게 임금교섭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인천시교육청이 노동조합의 계속된 권유에도 불구하고 집단교섭에 참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부, 교육청과의 교섭 파행 상황은 부교육감이 약속한 집단교섭 결과의 동일한 인천 적용을 기대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부터 시작된 인천시교육청과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임금 교섭 역시 원만한 진행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 예상된다"며 "인천시교육청이 경영권, 인사권을 내세우며 수용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무기한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교비정규직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리 종사원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예전과 같은 급식대란이 우려된다. 초등 스포츠나 유치원 돌봄교실, 다문화언어 등의 강사도 포함돼 있어 이 기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인천학교비정규직은 지난 6월에도 이틀간 총파업을 실시했다. 약 650명의 급식 조리종사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관내 51개 초·중·고등학교가 급식을 하지 못하고 빵이나 우유로 대체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