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센트럴파크 밝혀...캐릭터 파크 포토존 큰 인기
▲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개막한 '2017 인천송도불빛축제(Songdo Urban Night Garden 2017)'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루미나리에 조명 사이로 펼쳐진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빛과 음악이 있는 가을 축제도시로 재탄생했다.

13일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개막한 '2017 인천송도불빛축제(Songdo Urban Night Garden 2017)'에 13~15일 사흘 간 약 10만3000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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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최, 인천관광공사·인천일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열흘 간 계속된다.

올해 축제는 '사랑의 꿈을 꾸며 아름다운 빛과 음악이 있는 가족 불빛축제'란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센트럴파크 GCF다리에서 송도한옥마을 인근까지 공원 도보길 600여m 구간에 갖가지 빛 시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송도한옥마을 앞에 불을 밝힌 청사초롱은 송도국제도시 빌딩들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멋스러움을 더했고, 버스킹광장의 루미나리에 성벽은 화려한 불빛으로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트리와 동물 등을 활용한 캐릭터 파크엔 남녀노소 인파들의 호응을 얻으며 단골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천사 산책로와 LED장미가든, 노아의 방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일루미네이션, 등불터널 등지에도 수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저녁 축제행사장을 찾은 시민 유 모(32) 씨는 "LED 장미로만 준비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훨씬 많아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불빛 앞에서 사진도 찍고 소원등불에 소망도 적었다"고 말했다.

주말인 토요일과 휴일인 일요일엔 거리마다 재즈와 밴드 등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심신이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을 달랬다.

센트럴파크 인근 식당들은 축제를 즐긴 뒤 요깃거리를 찾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13일 오후 7시 시작된 점등식은 버스킹과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시작돼 내빈들의 단체 버튼 터치로 불을 밝히면서 불빛 장관을 연출했다.

시민 300명은 선착순으로 받아든 야광캐릭터 반지를 함께 점등해 흔들며 불빛축제의 서막을 장식했다.

점등식엔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 박미진 인천대 대외교류처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최계운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풍성하게 마련된만큼 기대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 송도불빛축제를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축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