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강민관협의체 회의 … 용역 과업 중점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한강까지 운항하기 위한 논의가 수개월 만에 재개된다. 인천시는 환경영향평가 내용이 확정되면 올해 안에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시는 이달 27일 제6차 한강민관협의체 회의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와 서울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가동되는 건 지난 5월17일 5차 회의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 경인아라뱃길~한강 유람선 운항을 위한 공동 용역 과업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경제성·사회성 분석과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용역에는 인천시와 서울시가 1억원씩, 총 2억원을 투자한다.

용역 발주까진 공감대가 쌓였지만 그동안 신곡수중보 개방·철거 문제가 불거지면서 협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물 흐름을 막는 신곡수중보는 한강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곡수중보가 개방·철거되면 수위가 낮아져 1000t급 유람선 운항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람선 운항 자체에 부정적이었6던 서울 측 위원들은 신곡수중보 논의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여왔다.

시는 6차 회의를 통해 용역 과업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역 기간은 8개월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용역을 발주하면 내년 상반기 중 환경영향평가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가 나온다"며 "민관협의체와 용역을 통해 유람선 운항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