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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김희언 의정부성모병원교수

2017년 10월 13일 00:05 금요일
우리 몸의 간은 갑작스런 음주와 무절제한 과식 등으로 인해 알코올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증상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금주를 통한 간의 휴식을 시작할 때다.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 간질환이 바이러스 간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만성 간질환의 흔한 원인이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도 연간 10만명당 9.6명으로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민 정서는 음주에 관대하며 술을 사회생활을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로 여겨 사업, 모임, 친목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지쳐 있을 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알코올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이 대표적 질환.
증상은 아무런 불편감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심한 알코올 간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부종, 발열, 피로, 식욕 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부터 복통, 황달, 복부 팽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소견을 나타낼 수 있다.
▲알코올 지방간
만성 음주자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초기 병변으로 간 내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무증상이고 우연히 신체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과음 후 간혹 우상복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나 간기능 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도 흔하다. 금주할 경우 정상 간으로 호전되지만 지속적인 과다 음주 시 알코올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알코올 간염
지속적인 과다 음주로 인해 황달과 복수, 정맥류 출혈,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알코올 간질환의 급-만성 간손상 형태를 의미한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예부터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예까지 매우 다양하다. 중증 알코올간염은 예후가 매우 불량해 1개월 이내 단기 사망률이 30~40%에 이른다. 알코올 지방간과는 달리 금주하여도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알코올 간경변증
장기간 과다 음주로 인해 간세포들이 광범위하게 파괴된 후 섬유화에 의해 간이 굳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간세포들이 심하게 손상된 결과 간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구역, 식욕감퇴 및 소화장애, 황달 등 간부전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섬유화와 재생결절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문맥압항진증이 발생한다. 복수, 정맥류출혈, 간성뇌증, 신기능 장애,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매년 1~2%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한다.
지방간은 조기에 금주하면 정상 간으로 회복할 수 있다. 알코올 간염 및 간경변증에는 질환의 진행을 막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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