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금영 ㈜삼화켐 회장,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화제
적십자사 1억 기부자 모임 경기도 1호 회원 가입도

"소외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인륜(人倫)적 가치"라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식품포장지 전문 제조업체인㈜삼화켐 윤금영(75) 회장이다.

윤 회장은 "국가와 사회의 도움 없이는 기업의 성장도 불가능하다"며 "기업의 이윤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일찌감치 봉사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윤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본인의 개인사업과 이웃을 돕는 일을 목표로 삼았다.

20대부터 활판 인쇄업과 직물공장 등 사업을 했던 6살 위의 친형의 영향을 받은 윤 회장은 44세 되던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윤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1990년부터 주변사람들도 모르게 개인적으로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가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는 일을 해왔다. 이후 봉사활동도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욕심이 들면서 뜻을 함께 하는 지인들 20~30명과 함께 정기적으로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일을 지속했다. 1997년쯤 대한적십자사 광주군장년봉사회장의 권유로 적십자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윤 회장은 "봉사활동을 남에게 알리기보다 조용히 실천하려고 했으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국경과 종교, 인종을 초월한 인도주의의 실천을 강조하는 적십자 이념에 공감해 적십자사 봉사회 활동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윤 회장은 적십자사 봉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3년 12월 12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시지구협의회를 결성한 뒤 초대회장과 연임회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협의회장을 맡았다. 또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제 15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윤 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9년 동안 광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과 광주시자원봉사센터장을 겸임했다. 2007년에는 광주시기업인협의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윤 회장은 "32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그런 이유로 봉사활동을 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힘이 들수록 더욱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려는 다짐을 지속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7월 대한적십자사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ED CROSS HONORS CLUB) 경기도 제 1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글·사진 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