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 소장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지나 새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살기 좋고, 평등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 정부가 출범했다. 이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지쳐가고 무엇인가 힘을 얻고 기를 받기를 원한다. 사람이 기운이 없으면 보약을 먹고 병원을 찾고 무엇인가 몸에 좋다는 것을 챙긴다. 그러나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가 있다고 하듯 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이고 기인 것 같다. 사람이 기가 빠지면 의욕이 없어지고 활력이 없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래서 지금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기를 살리는 시대, 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하는 시대이다.

사람에게 기를 넣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체조를 비롯해 국선도, 단전호흡과 풍수지리로 좋은 명당을 찾아 기를 받는 것 등이다. 또한 기와 함께 힐링이라는 말이 있는데, 힐링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육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데에는 모두 같다.

요즘 일본에서는 파워스폿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파워스폿이란 기를 넣을 수 있는 장소, 그런 기가 흐르는 곳에서 기를 받으며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것이다.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여 스피리추얼(spiritual) 즉, 영적 파워스폿 여행이 열풍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파워스폿을 찾아 마음과 정신의 기를 넣고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나는 대로 파워스폿으로 기를 충만히 받았으면 한다.

필자도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함께 월악산 계곡을 찾아 깊은 산골 산사에서 목탁소리,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활력과 기를 받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돌아왔다.

요즘 너무 많은 정책과 시대의 변화가 새로운 혼돈의 시대를 맞는 것 같다. 검증되지 않은 변화 속에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다. 마루타나 연구실의 청개구리같이 어떤 실험의 대상으로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면서 조금 늦더라도 더 신중하게 확실한 검증을 통해서 미래가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험의 대상이 그냥 지나가는 게 아니라 깊은 상처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어떤 중대한 정책이나 국책사업은 그동안 많은 검토와 연구,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왜 그렇게 해 왔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대비하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20~30대를 중심으로 욜로와 욜로족이 많이 있다고 한다.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에서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며 취미생활, 자기개발, 여행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살자는 뜻이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당장의 달콤한 삶도 중요하지만 미래와 노후를 대비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 이해하게 된다. 정신과 마음이 힘들어지는 시대에 나름대로 파워스폿을 찾아 기를 채우고 안정과 평화를 얻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의욕과 생기가 넘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