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극장 미림, 28일 연극워크숍 발표회
실버세대의 문화예술 놀이터 '추억극장 미림'(이하 미림극장)이 28일 오후 5시 '미림낭만극장'이라는 유쾌한 연극을 올린다.

'미림낭만극장'은 실버남녀 8명의 배우와 함께 '개봉박두, 미림낭만극장! - 추억의 명화 속 주인공 되기'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연극워크숍 발표회로 20세기를 살아 온 배우들이 당신네 이야기를 담은 낭독극이다.

공연은 자신들의 나이를 '6호선·7호선·8호선'이라고 부르는 실버세대들의 이야기로, 미림극장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등과의 추억과 사랑을 떠올리며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극단 '락버스'의 박소윤 연출가와 배우 김선경이 지난해에 이어 강사진으로 함께해 작품에 힘을 실었다. 배우 김선경은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이번 무대에 어르신 배우들 모두 인생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도록 다듬었다"며 작품 의도를 전했다.

미림극장 관계자는 "발표회 이후 기존 회원들을 중심으로 동아리나 아마추어극단 형태로 상설화할 계획도 있다"며 "무대 위 어르신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032-764-6920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