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요소 배제 … 장애인·국가보훈자 등 사회형평 채용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사진, 연령, 성별, 학벌, 학력, 출신지 등 차별적 요소를 파격적으로 배제한다.

사무, 기술, 장애, 안전·보안전문직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한다.

공사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향상을 위해 신입직원 80명 중 안전·보안전문직을 제외한 일반직(채용형 인턴)은 필기, 면접, 직무역량 중심으로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상반기 채용한 80명을 포함해 총 160여명의 직원을 공개경쟁으로 채용해 현재 정원이 1433명으로 늘어나는 공사는 역대 최대 규모 채용을 하는 셈이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채용형 인턴)과 안전·보안전문직(폭발물 및 생화학물질 처리요원, 보안검색 감독자) 채용으로 나눠 시행된다.

장애인 별도 전형, 국가보훈자 우대 채용,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 자녀 우대가점을 적용하는 등 사회형평 채용도 하기로 했다.

앞서 공사가 이달 6일 진행한 일반직과 안전·보안전문직 채용은 접수 마감 시 일반직 전형의 경우 2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직 합격자는 2~3개월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뒤 절대평가를 통해 80% 이상 점수를 받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사는 최근 5년 동안 총 36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해 해마다 청년 의무고용률 목표치(정원의 3%)를 초과 달성해오고 있다.

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합동 채용 정책에 따라 국내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공항분야 공기업 채용'을 공동으로 시행해 이달 30일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