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커넥션 서비스' … 전용라인서 세관 검사·입국 심사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출범 20주년을 맞아 회원사 유나이티드항공의 거점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환승객을 위한 '커넥션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커넥션 서비스 도입으로 시카고 공항에서 환승하는 아시아나항공 승객은 연결편 탑승 시 세관 검사와 미국 입국 심사를 환승객 전용 라인에서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환승객 수하물에 대한 우선 처리로 수속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되고, 환승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승객은 모니터링을 통해 미리 알려주는 세심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시카고 공항의 커넥션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프랑크푸르트, 뮌헨, 휴스턴 등 전 세계 11개 공항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사 서비스를 순차적 확대에 나선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향후 회원사 환승객의 편의를 위해 동일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통합·확대할 방침이다.

크리스티안 드래거 스타얼라이언스 부사장은 "사소한 지연이 초래한 연쇄 효과로 인해 탑승객이 환승 항공편을 놓치는 경우 승객과 항공사 양측에 불편이 야기된다"며 "환승객이 내리면 곧바로 환승편으로 안내하고 수하물이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고, 만약의 경우 여행 일정에 맞게 재예약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매년 약 75만명이 스타얼라이언스 환승객이 이용하는 시카고 공항은 스타얼라이언스의 취항지 가운데 4번째로 규모가 큰 허브 공항이다.

시카고에 취항하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 에어캐나다, 에어인디아, ANA, 오스트리안항공, 아비앙카, 코파항공, 에바항공, 루프트한자, 폴란드항공, 스위스항공, 스칸디나비안항공, 터키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총 14개사다.

시카고에서 31개국 187개 도시로 매주 1만75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