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시청과 산하기관의 유휴공간을 카페로 만들어 장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보나(BONA)카페' 8호점이 25일 구름산 입구 광명시 보건소 1층에 문을 열었다. 

보나카페 8호점 광명보건소점의 개장으로 구름산을 방문하는 많은 광명시민과 외부 등산객들에게 휴식공간이 생겨났고, 광명시 장애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터가 마련됐다. 

광명시는 지난 2012년부터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과 협력해 장애가 있는 청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과 제과,제빵 교육을 한 후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시청을 비롯해 산하기관 안에 보나카페를 열고 있다. 

보나카페는 장애 청년들의 소중한 일터로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보나카페 1호점인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점에 3명, 2호점인 여성비전센터점에 4명, 3호점인 시민체육관점에 4명, 4호점인 광명장애인복지관점에 4명, 5호점인 광명동굴점에 3명, 6호점인 광명도서관점에 3명, 7호점 도덕산공원점에 2명, 이번에 개장한 8호점 광명보건소점 3명까지 모두 26명의 청년들이 보나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보나카페 광명보건소점은 포장판매(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단, 추석 연휴(10월2~9일)에는 휴무이다. 

보나카페 광명보건소점에서 근무하는 한 바리스타 청년은 "일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내가 만든 커피를 손님들이 맛있게 마실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보나카페가 장애가 있는 광명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차별받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장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보나카페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광명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보나카페 9호점의 개장을 준비 중이다.


/광명 = 박교일기자 park867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