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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남아 K는 자다가 자주 비명을 지르며 깨고는 한다. 깜짝 놀라며 크게 소리를 지르고, 호흡도 빨라지고, 땀도 많이 흘린다. 대개 부모가 진정시키려고 노력을 해도 쉽지 않고 5~10분 정도 그런 상태로 있다가 다시 잠이 들곤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모가 왜 그렇게 자다가 놀라느냐 물어보아도 지난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K의 증상을 흔히 야경증이라고 부른다. 야경증은 몽유병과 더불어 수면에서 불완전하게 깨어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수면각성장애에 해당한다. 몽유병은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행동을 반복하고, 돌아다니는 동안 눈을 뜨고 있지만 주변에서 의사소통을 해도 반응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비해 야경증은 수면 중에 갑자기 놀라서 깨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있고, 이때 공포감을 느끼고,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땀을 흘리는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야경증과 몽유병은 잠자리에 든 후 수면의 초반부에 대부분 발생한다.

야경증은 악몽과도 구별할 수 있는데, 악몽의 경우 흔히 수면의 후반부, 즉 새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꿈에서 완전히 깨어서 정신을 차리는 것이 쉽고, 깨어나서는 악몽에 대해 기억하는 것이 야경증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야경증은 대부분 4~10세경에 시작되며, 남아가 여아보다 더 흔한 편이다.

휴한의원 분당점 이시형 원장은 “야경증은 불규칙한 수면, 불안과 공포와 관련된 신경계의 불안정 등에 의해 발생하며,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아동의 피로가 심하거나, 충분하게 잠을 자지 못하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체질적으로 예민한 아이가 정서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 야경증은, 야간에 자주 깨고 운다는 ‘야제(夜啼)’라는 증상과 유사하다. 야제의 원인은 오장육부(五臟六腑) 가운데 간(肝), 담(膽), 심(心), 비(脾)의 기능부족 및 한열(寒熱)의 편중과 관련이 깊다. 아동이 보이는 증상과, 심리환경적인 면, 그리고 변증을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한방 처방과 침, 뜸, 약침, 자기조절훈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야경증의 증상을 개선하게 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