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보다 2210명 늘어...시민 사망원인 1위는 '암'
세상을 떠나는 인천시민들이 늘고 있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전국 상위권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의 사망자 수는 1만4119명으로 전년 1만3452명보다 667명 늘었다. 이는 전년대비 2210명이 늘어난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년보다 19.9명 늘어난 485.9명으로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민들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연령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인천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48.8명으로 이 가운데 101.5명이 악성신생물로 분류되는 암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암이 2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13.9명), 위암(10.1명) 순이었다.

심장·뇌혈관 등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69.6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사건·사고)은 세 번째로 높은 41.9명을 기록했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고의적 자해 사망률은 23.2명으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보다 4932명(1.8%)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자가 12만8298명, 남자가 15만2529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852명(2.3%), 2080명(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