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참가 … 제2여객터미널 홍보·여행객 유치 총력
▲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투어리즘 엑스포(EXPO) 재팬' 행사 인천공항 부스를 찾은 일본인 관람객들이 24일 증강현실(AR) 포토존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 홍보와 일본 여행객 유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일본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공사는 21~24일 나흘간 일본 도쿄 오다이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여행박람회 '2017 투어리즘 엑스포(EXPO) 재팬'에 참가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장기화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고, 북한 리스크로 생긴 일본발 수요 감소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미주·아시아 140여개국 1200여개사가 참여하는 행사로 세계 각국의 관광정보, 이벤트, 비즈니스 교류 등 관광업계의 축제로 일컬어진다.

일본 여행사 관계자와 관람객 등 약 20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홍보와 더불어 일본 대표여행사 37개사와 환승상품 개발, 환승객 유치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문객들은 여객터미널~교통센터 거리 단축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해지는 인천공항의 출입국 동선과 편리한 환승 편의시설 및 환승투어에 관심을 보였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포토존 이벤트는 국내 순수 AR 기술을 보유한 정보통신(IT) 기업 '애니팬'과 협력해 진행했다.

AR 기술은 제2여객터미널 포토존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것처럼 합성돼 실시간 표출되며 전자우편 자동전송을 통해 소셜미디어 등으로 2차 홍보되는 효과가 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해외여객들에게 적극 알리고, 환승객 유치를 통해 최근 급감한 한국의 동북아 관광수요 감소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은 올 1~3월 3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했으나 7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공사는 일본 여행사 초청 제2여객터미널 팸투어, 심야 라운지 프로모션 확대, 인기 소셜미디어 캐릭터 활용 등 일본인 여객 유치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