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자 없어 유찰 … 불발 시 예정가 90%로 매각 예정
▲ 성남시 어린이종합교육문화시설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시행사 부도 등으로 10여년째 성남시 분당구 도심 복판에 방치돼온 어린이종합교육문화시설(펀스테이션) 건물과 부지의 매각이 무산됐다. <인천일보 9월11일자 7면>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펀스테이션 건물 및 부지에 대해 시유재산 매각 입찰공고를 내고 전자입찰방식으로 매각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24일 밝혔다.

펀스테이션은 예정가 1252억원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지난 8~21일 입찰에 부쳐졌다.

시는 유찰된 펀스테이션 건물과 부지 매각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다.

낙찰자는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한다.

만약 2차 입찰도 유찰되면 3차 입찰에선 예정가의 90% 가격으로 입찰에 부칠 방침이다.

펀스테이션은 분당구 수내동 1-1 시유지 6563㎡에 지하 3~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6595㎡ 규모로 2006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시행사 부도로 2009년 1월(공정률 95%)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2010년 10월 시행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소송을 통해 2011년 6월 건물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2014년 5월 준공했다.

이후 다섯 차례 운영사업자 공모를 했지만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해 12월 건물 용도를 교육연구·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