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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에 연애소설가 변신한 코미디언·영화감독 日 기타노 다케시

2017년 09월 20일 13:3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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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노 다케시 /연합뉴스

일본의 거장 감독이자 코미디언인 기타노 다케시(70·北野武)가 고희(古稀)의 나이를 맞아 이번에는 소설가로 변신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타노 다케시는 19일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순애보를 담은 소설 '아날로그'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아날로그'는 30세를 넘긴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성이 우연히 만난 여성과 사람에 빠지는 이야기다. 연락처를 모른 채 매주 같은 장소에서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해가지만 우연한 일로 인해 헤어지게 된다.

그는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순애보를 그린 소설이라며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고 싶다. 찬스가 왔는데 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소설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코미디언으로 활동할 때에는 '비트 다케시'라는 이름을 쓰는 그는 한국 등 해외에서는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키즈리턴', '소나티네', '아웃레이지' 등을 만든 거장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하다.

이 중 '하나비'로는 1997년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최신작 '아웃레이지-최종장'은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그는 "'아웃레이지' 시리즈 같은 폭력적인 영화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순애보에도 흥미가 있다"며 "후배 코미디언인 마타요시 나오키(又吉直樹)가 '불꽃'(火花)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것도 자극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는 무대설정과 인물을 한꺼번에 표현할 수 있지만 소설은 말로 독자를 상상시켜야 해서 힘들었다"며 "앞으로 서스펜스 소설도 써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일본 문학계 최고 권위인 나오키상을 노리고 있다"며 "심사위원들에게 부탁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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