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볼·마라톤 우승 등 힘입어 '종합 8위'
▲ 19일 5인제 전맹축구에서 준우승을 거둔 시각장애인 축구선수단. /사진제공=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인천선수단이 극적으로 목표인 8위 달성에 성공했다.

인천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오전까지 종합순위 13위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오후들어 모든 경기가 끝날 때 총 8만6919점(금메달 38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53개)을 획득, 결국 종합 8위에 올랐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창립 이래 대부분 10위권 밖의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대회에서 극적으로 목표였던 8위 달성에 성공했다.

역전 드라마는 시각축구, 골볼, 론볼, 볼링 등에서 만들어졌다.

론볼 혼성복식(안병수·권순진) 조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여자 10km 마라톤 DB에서 오상미(청각장애), 여자 10km 마라톤B T11에서 김미순(시각장애)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 5인제 전맹축구는 결승에서 울산을 만나 전반전 0대 1로 뒤지다 후반전 김경호의 동점골로 1대 1 무승부를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패(1대 0)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골볼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볼링 남자 2인조(이용섭·김황배) 은메달, 혼성4인조 은메달, 탁구 단체전 은메달, 배드민턴 단식과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하면서각 인천의 막판 도약에 힘을 보탰다.

박신옥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천선수단은 바로 내년을 기약하겠다. 가맹단체를 재정비하고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