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묘서 송이 3개 발생 확인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 인공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01년, 2004년에 식재한 송이균 감염 소나무묘목(이하 송이 감염묘)에서 세 개의 송이 발생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이는 세계적으로 2000~4000t이 생산돼 연간 4000억~80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특히 동양권에선 가을철 최고의 맛과 향을 가진 버섯으로 각광받고 있는 송이버섯이 생산량 감소추세를 보이자, 세계 여러 나라에선 송이 인공재배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는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인공재배기술을 이용한 시험지에서 지난 2010년 10월 한 개의 송이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송이가 발생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송이버섯의 인공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는 결과를 가졌왔다.

지금까지 송이버섯 인공재배 성공에 가장 근접했던 것은 일본으로서 여러 시도 가운데 지난 1983년 히로시마 임업시험장에서 송이 감염묘를 이용해 한 개의 버섯을 발생시킨 것이 전부다.

송이가 발생한 시험지는 홍천국유림관리소 관내로 , 지리적으로 척박한 이곳은 소나무 천연림이 형성된 곳으로 알려졌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