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 아동·여성·노인 살기좋은 친화도시 구축"
▲ 염태영 수원시장이 18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아일랜드 코크시청에서 열린 제3차 학습도시 국제회의(18~20일)에서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은 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의 평생학습도시 구축 사례가 전 세계에 소개됐다.
수원시가 18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아일랜드 코크시청에서 열린 제3차 학습도시 국제회의(18~20일)에서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상도시 대표 발표자로 나선 자리에서 "수원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아동친화도시, 여성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노인을 위한 고령친화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지속가능 발전 가능도시"라고 소개했다.
올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도시는 수원, 항저우(중국), 오카야마(일본) 등 16개 도시다.
다음은 염태영 수원시장 일문일답이다.

▲이번 수상 배경과 소감은
수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그동안 해왔던 성과를 부서에서 잘 정리했다. 민선5기부터 인문학도시를 추구하면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수원은 평생학습 체계가 이미 자리 잡은 도시이다. 평생학습기관만 613개다. 작은도서관 지원방식도 바꾸는 등 평생학습도시 인프라가 늘어난 것이 수상에 가장 큰 요인이 된 것 같다.

▲평생학습도시를 만든 계기는
민선5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복지관 등을 새로 짓기보다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경비를 줄이고 프로그램을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의 도시가 하드웨어 개발방식이었다면 민선5기부터는 프로그램 강화, 인문학도시로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로 뭔가 큰 것을 만들어 경쟁하는 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 콘셉트이다.

▲시정철학을 평생학습도시 구축에 어떻게 연계 했나
수원평생학습관을 통해 인생 2모작, 3모작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이를 일자리에도 연계할 생각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이나,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는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많다. 평생학습관을 매개로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배운 것을 남에게 줄 수도 있다. 그것을 연결시켜 주면 된다. 그러면 훨씬 더 삶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시장이 꿈꾸는 평생학습도시는
인문학도시 품격 있는 도시를 말할 때 근본적인 자기에 대한 물음과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개발하면서 우리 삶의 목표를 추구해야한다. 생활근거리에서 손쉽게 자신의 가치지향적인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거다. 또한, 스포츠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보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향후 계획은
상을 받게 동기는 기존에 해온 활동을 잘 정리했기 때문이다. 이 사례가 세계, 국내에서 소개되고 확산되면 더욱 더 큰 성과가 될 것이다.
유네스코 학습도시도 수원이 학습도시 확산의 한 모델이 된 것이다. 세계적 모델을 평생학습 발전에 접목시켜 나가겠다.

/아일랜드 코크=홍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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