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시드니~인천~앵커리지 UPS 노선' 주 3회 운항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UPS 관계자들이 시드니~인천~앵커리지 화물 노선 취항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특송사 UPS의 '시드니 출발~인천공항 경유~앵커리지 도착' 화물 노선 신규 취항으로 환태평양 화물 네트워크 확충과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UPS의 화물 노선의 인천공항 신규 취항은 전 세계 화물기 운항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오세아니아~동북아~미주를 잇는 환태평양 화물 네트워크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시드니~인천공항~앵커리지 화물 노선은 이날부터 주 3회 운항에 들어간 상태다.

인천공항은 홍콩, 푸둥 등 경쟁공항과 비교해 취약한 오세아니아 쪽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이 노선은 인천공항으로선 유일한 호주를 출발하는 화물 노선이다.

신규 화물 노선 취항으로 인천공항은 호주산 의약품과 배터리 제조용 광물류(리튬, 코발트) 등의 특수화물을 포함해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를 출발한 물동량(수입)은 연간 약 1400t 늘어나고, 운항횟수는 약 156회(연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UPS는 1907년 설립된 글로벌 항공특송사다.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세계 220여개국에서 600대의 항공기와 전세기를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에서 주당 70편의 항공기를 아시아와 세계 곳곳으로 연결하고 있다.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은 "UPS의 화물 노선 취항을 계기로 호주발 인천 경유 미주행 환적화물은 약 280t 신규 창출될 것"이라며 "화물항공사 신규 취항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인센티브 개발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화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신규 화물 노선 취항 시 착륙료 감면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항공기 운항 확대와 항공화물 증대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